내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는 명백히 밝힐 수는 없다. 사실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이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해보다가도 다른것이 좋겠다라고 바뀌곤 한다. 사업만 하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이런 더딘 진행이 그리 나쁘진 않다. 사업은 제2의 직업을 위한 것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 더 과감하고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요건이 되기도 한다.
주업이 없었다면, 살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더 적극적으로 진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업때문에 그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이다. 누군가는 모든것을 버리고 해야한다. 누군가는 주업을 버리면 안된다. 라고 말을 한다. 선택은 내 몫이다. 내가 아직 젊고 책임이 덜하다면 전자를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처해있는 상황은 후자이다. 주업을 포기할 수가 없다. 아직까진 다른 길이 나오지 않았다.
주업인 회사에서는 스스로 할일을 찾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가 할일을 주고 나는 그 일들을 하면된다. 회사에서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을 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년의 경험으로 그것이 필요없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회사는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현재 속한 곳은 아니다. 그러한 일들을 뒷받침해 줄 수 없는 곳이다. 그냥 시키는 일만 잘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찾아서 하는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환경이라서 제2의 일들을 생각할 마음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모처럼 시간의 여유가 생겨서, 조용히 카페에 홀로 앉아있다. 나 스스로 할일을 주고 진행하는 시간이다. 내가 사업을 한다면 이런 시간이 늘어날테고, 그런 시간에 나를 던져보는 연습을 해본다. 자기만족이라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결국은 수익이다. 주업을 하는 것도, 다른일을 계획하는 것도 모두 먹고 사는일을 배제할 수는 없다. 회사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 앉아서 원하는 일을 하면 돈을 받는다. 내게 주어진 일들만 하면 어느정도의 소득은 보장된다. 그 외의 다른 것들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출퇴근만 잘하면 된다. 하지만 사업은 다르다. 시간만 많이 들이면 되는것도 아니다. 같은 결과라면 적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다. 내 생산성이 중요하다.
조용히 앉아있다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여기서 내가 뭘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적은 내 생산성을 느낀다. 얼마나 앉아서 일을 했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효율적으로 일을 했냐는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비효율적이어도 좋다. 적은 시간을 앉아있어도 좋다. 아직까지 명확히 내 생산성에 대해서 파악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주업을 내려놓고 사업에 뛰어들 때가 아니다. 이런 연습시간이 많아야 한다. 사업을 진행하는데에 내 생산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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