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바람이 거세다. 최근 금융가에는 비트코인 바람이 불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한국만큼 큰 화제를 몰고오는 곳도 없다. 우리나라처럼 개인이 비트코인 매매에 참여하는 나라가 드물기 때문이다. 개인들의 매매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거래량의 1/3 가량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서 비트코인의 광풍이 부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좋았다. 정부에서 부동산 매매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제약을 두기 시작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바람이 불었을때에,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너나 할것없이 부동산 매매에 참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 정책때문에, 부동산으로 몰려들던 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 돈이 비트코인 매매로 흘러들어 올 수 있었다.

현재 사회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계급을 뜻하는 금수저, 흙수저가 유행하고 있다. 부모의 재력으로 계급이 정해지고, 본인의 의지로 바꾸는 것이 힘든 사회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는 N포세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취업을 하기 힘들어서 취업포기(취포)를 했고, 내 집 마련도 힘들어서 연애포기(연포), 결혼포기(결포)를 했다. 취업을 해도 적은 월급을 받았고, 낮은 이자에 돈을 모으기도 어려웠다. 이런 이들에게 비트코인 매매는 빠른 속도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이 되었다. 하루만에 월급을 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려왔다.

한국은 도박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나라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도박은 금지가 되어있다. 그동안은 주식투자가 제재하에서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도박 개념으로 여겨져왔다. 종목만 잘 고르면 하루만에 30%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수익은 더 크다. 한번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비트코인' 매매가 성행하는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 달려들고 있다. 

주식시장은 시장감시 장치를 비롯한 제동장치가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의 시장에는 아직 그런 것들이 없다. 큰 돈을 가진 사람들이 충분히 시세를 조작할 수도 있다. 불안정한 매매시장이다. 가상화폐 기능을 위한 비트코인이지만, 가치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 통화로써의 가치를 가늠하기가 쉽지가 않다. 지속적으로 화폐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가격은 유지되거나 상승할 것이다. 하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
투기의 역사를 말할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 이야기이다. 튤립 투자에 대한 광풍이 불었다. 집 한채의 가격에 버금가는 금액으로 튤립이 거래가 되었다. 끝이 없어 보였던 광풍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치솟았던 튤립의 가치는, 꽃 한송이의 가치에 불과했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 현재 흐름은 투기일까, 아닐까? 각자의 처한 입장에 따라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몇년이 지나면 이것에 대한 대답은 정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것이 정답인지는 모른다. 우리가 당연하게 쓰고 있는 현재의 기술들도, 처음 나왔을때는 가치 판단을 하기 어려웠던 것들이 많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선택은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다.


Posted by 스타켄지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