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결승전 하는 날인거 같아서,
스포츠 채널을 돌렸는데,
어디서도 농구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남자배구 챔피언 결정전이 막 시작했다.
예전에는 집에서 배구도 보곤 했었는데,
내가 예전에 봤었을때의 선수들이 지금은 감독이 되어 있었다.
삼성에서 뛰었던, 김세진과 최태웅.
이 두명이 지금은 각각 OK저축은행과 현태캐피탈의 감독이 되어있었다.
두명의 뛰어났던 선수들이,
각각 맡고있는 팀을 데리고 챔피언결정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랫만에 봤는데,
우선 코트가 산뜻하다. 그리고 공도 색깔이 있는 공을 쓰면서 뭔가 좋아보인다.
선수들도 머리 염색을 한 선수들도 눈에 띄고,
화면에 비춰지는 선수들의 외모도 다른 여느 스포츠보다 낫다.
관중들도 몇 비춰주는데, 여자팬들이 사뭇 연예인들을 따라다니는 것처럼 오기도 했다.
다른 외부적인 요소들보다,
게임 자체가 재미있다.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경기 흐름에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몇일 전 보았던 프로축구는 지루함에 끝까지 보지 못했는데,
배구는 앉은 자리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게되었다.
프로축구도 이만큼의 템포를 장착해서,
외국 축구만 보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어느정도 맞춰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상 >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깃발매치. 상대 경기장에 깃발을 꽂겠다고? (0) | 2016.03.19 |
---|---|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8강대진이 확정되었다! (0) | 2016.03.19 |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16강 (0) | 2016.03.17 |
포항과 시드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보고 (0) | 2016.03.17 |
볼티모어 김현수 드디어 메이저리그 첫안타를 기록하다 (0) | 2016.03.12 |